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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로 카카오모빌리티에 입사하는 법

리크루터의 시크릿노트 EP.01

사회에 첫 발을 내딛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멋진 스펙들로 이루어진 이력서와 함께 말이죠.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리크루터는 누가 봐도 멋진 이력서에만 집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얼마나 맞는 사람인지, 이력서 상의 경험이 현재 우리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될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이력서를 검토하며 구성원을 선발하고 있는 리크루팅 파트의 이야기, '리크루터의 시크릿 노트'에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카카오모빌리티 입사 팁을 들어보세요.

첫 시작을 알릴 시크릿노트는 바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니어 개발자 영입’입니다.  


유례없이 높았던 경쟁률 속에서 최종 합격 한 신입 크루들은 어떻게 서류부터 코딩테스트, 인터뷰를 준비했는지 알아보고,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리크루터가 전하는 공채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크릿 노트에서는 2024 공채, 주니어 영입에서 Android 개발자로 입사한 Fancy를 만나 나눈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CONTENTS

chapter 1. 서류 접수

• 자기소개 및 이전 경험

• 개발자의 이력서 작성법


chapter 2. 코딩테스트 및 과제

• 코딩테스트 준비 팁

• 과제테스트 솔직 후기


chapter 3. 인터뷰

• 전반적인 인터뷰 분위기

• 나만의 인터뷰 팁


chapter 4. 입사 후기

• 다시 돌아간다면 더 집중해서 준비할 부분

• 나만의 최종합격 이유

Chapter 1. 서류 지원

안녕하세요 Fancy.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모빌리티 택시개발팀에서 근무 중인 fancy입니다.

대학교 재학 시절, 자연스럽게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처음 안드로이드 개발을 접하게 되었고, 제가 작성한 코드가 눈앞에 결과물로 빠르게 나타나는 클라이언트 개발의 매력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꿈꾸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다양한 대외활동과 스타트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약 2년간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근무하다 주니어개발자 영입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입사했습니다. 


스타트업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입사를 하셨군요. 그렇다면 수많은 지원서 중 눈에 띄는 지원서를 만들기 위해 2년 간의 경험을 어떻게 녹여내셨는지 지원서 작성 팁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수많은 지원서 중 눈에 띄기 위해 자기소개부터 경험까지 일관성을 유지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수치화해 강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력서 상단의 간단한 자기소개에서 제 강점을 간결하게 드러냈고, 이를 뒷받침할 경험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신뢰감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개선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실무에서의 개선 경험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이력서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일관성을 지킬 수 있도록 주장과 근거를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제 경력을 설명하기보다, 실제로 만들어낸 성과와 그 영향력을 수치로 표현해 결과를 강조하는 것이 제 필살기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Recruiter's Note

다양한 후보자와 지원서 속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라는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 포인트는 바로 일관성과 구체적인 성과인데요. 자기소개부터 경험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강점을 강조할 수 있는 성과를 수치화하여 신뢰도를 높이세요. 단순한 경험 나열이 아니라, 내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장과 근거를 명확히 해 설득력 있는 지원서를 완성하세요!

Chapter 2. 코딩테스트 & 과제

주니어 개발자 영입의 경우 2차례의 코딩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혹시 취업준비 기간동안 알고리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코딩테스트는 당시 회사를 다니며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BFS와 DFS 등 자주 출제되는 알고리즘 유형을 복습하며 감을 되살리는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문제 난이도가 높지 않아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을 길게 잡지 않는 편이라, 빠르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문제를 받고 먼저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닌지의 관점에서 접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풀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한 문제당 최대 30분 이상을 잡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경우 코딩테스트 이외에도 과제 전형이 있었는데, 과제 전형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과제 테스트는 큰 제약사항이 없어서, 카카오모빌리티 공고에서 우대하는 기술 스택을 최대한 활용해 구현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해당 기술 스택을 실무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이미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경험과 회사의 요구사항이 잘 맞아떨어진 점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채용 과정 중 마주하는 과제들은 '00을 꼭 사용하세요'와 같은 친절한 팁을 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과제 제약사항 중 특정 기술(A)은 사용하지 말되, 다른 방식(B)은 허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문구를 보자마자 저는 B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세웠고, 이 점이 과제 전형과 이후 인터뷰에서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Recruiter's Note

코딩테스트는 자주 출제되는 알고리즘을 복습하고, 문제 해결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한 문제에 너무 오랜 시간을 쏟지 않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과제 전형에서는 회사에서 우대하는 기술 스택을 적극 활용하세요. 명확한 가이드가 없는 경우, 제약사항을 꼼꼼히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해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회사 요구사항을 연결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요?

Chapter 3. 인터뷰

서류부터 코딩테스트, 과제까지 긴 프로세스 끝에 드디어 인터뷰 전형까지 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인터뷰 프로세스와 난이도는 어떠셨나요?

1차 인터뷰는 이력서 20분, 과제 20분, CS관련 질문 10분으로 총 1시간동안 진행되었고, 2차 인터뷰의 경우 HR인터뷰와 조직장 인터뷰까지 총 2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모두 편안한 환경에서 진행되어 어렵지 않게 제 생각을 답변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차 인터뷰 당일 아침에 심리테스트가 날아와서 또 다른 인성검사 같은 건가, 긴장하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대기실에 도착하니 제 테스트 결과에 맞는 굿즈가 놓여있어 재미있었는데요, 덕분에 잠시나마 긴장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동기들과 각각 다른 굿즈를 받았다는 점도 즐거웠습니다.

즐거웠다니 저희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인터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들이 있을까요?

과제 테스트를 진행했던 만큼, 면접에서 과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했습니다. 특히, 과제를 해결하며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렸는지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앞서 과제 전형에 대한 질문에서 제가 시도한 접근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로 면접관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정과 그 이유를 보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과제에서 질문을 유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 둔 것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Recruiter's Note

인터뷰에서는 후보자의 역량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과제와 이력서 기반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과제 수행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고, 왜 특정 결정을 내렸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이를 위해 특히, 면접관이 질문할 만한 포인트를 미리 생각하고 답변을 연습하면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 과정과 논리를 자신 있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기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Chapter 4. 최종합격, 그 이후

입사 지원부터 최종합격까지의 꽤 긴 기간이 소요되었는데요.

혹시 전체 영입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나, 다시 돌아간다면 더 집중해서 준비할 부분이 있으실까요?

사실 2차 인터뷰가 종료된 후, 인터뷰를 잘 보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 면접이라고 생각하다보니 긴장이 되어 답변 중 횡성수설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 중 면접관분들께서도 제 답변을 이해하지 못하셔서 재질문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면접이 종료된 후 복기해보니, 제 생각을 말하는 연습이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개발자여도 다른 직군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로 보일 수 있도록 기승전결에 따라 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합격을 하신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일관성 있는 답변이 최종 합격의 주요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차 면접에서 '팔로워형인지 리더형인지'를 묻는 질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비슷한 맥락의 검증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때 저는 일관되게 '팔로워형'임을 강조하며 제 강점과 스타일을 설명했습니다. 예시로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 셰프와 팀이 되었을때 에드워드리 셰프가 보인 팔로워십을 예시로 들면서요. (웃음) 이러한 답변이 면접관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답변 과정에서 약간의 야망을 어필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점이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 Recruiter's Note

면접에서는 명확하고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긴장 속에서도 기승전결을 갖춘 답변을 연습하면, 자신의 생각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또한, 일관성 있는 답변은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일관성 있는 답변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하면 더욱 설득력 있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리크루터의 시크릿 노트'를 통해 실제 합격자의 생생한 경험과 실질적인 팁을 전해드렸는데요.


어떤 회사든 채용 과정은 단순한 평가가 아닌, 회사와 지원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여정입니다. 

Fancy의 이야기가 카카오모빌리티를 꿈꾸는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크루들의 이야기로 여러분과 함께할 예정이니, 다음 시크릿 노트도 기대해주세요!